'데뷔 첫 승' 키움 김선기 "불펜보다 선발이 잘 맞는 것 같다"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불펜보다 선발이 더 잘 맞는 것 같다."

키움 우완 김선기가 올 시즌 첫 등판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16일 고척 삼성전서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했다. 공 70개를 던졌고, 포심패스트볼 최고 144km까지 나왔고,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었다.

김선기는 올해 김동준과 함께 선발과 중간을 오가는 스윙맨을 맡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 막판 어깨 통증으로 이탈하면서 사실상 전반기를 날렸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첫 경기서 시즌 첫 등판, 봉와직염 치료로 빠진 이승호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김선기는 "데뷔 첫 선발이라 무조건 잘 던지고 싶었다. 저번주 연습 피칭에는 좋지 않았는데 고참 선배들께서 공이 좋다며 자신 있게 하라고 조언해준 게 큰 힘이 됐다. 1회 위기를 맞으면서 어떻게 극복할지 생각을 많이 했다. 다행히 위기를 잘 넘긴 덕분에 다음 이닝부터 순조롭게 소화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끝으로 김선기는 "한 경기로 판단하기 이르지만, 결과가 좋다 보니 불펜보다 선발이 더 잘 맞는 것 같다. 그 동안 어깨가 아파 걱정도 많이 했고 고생도 했는데 지금 전혀 아프지 않은 것이 가장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선기.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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