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텔, 수건으로 변기 닦는 영상 공개 “충격”…한국인 많은 관광지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한국인이 지난해 두 번째로 많이 방문한 나라인 베트남의 일부 호텔에서 수건으로 변기 안쪽을 닦는 장면이 폭로됐다.

17일 채널A에 따르면, 베트남의 한 호텔에서 청소직원이 객실 수건으로 물컵을 닦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수건은 조금 전까지 욕실 바닥에 남아있던 물기를 닦아내던 수건이다. 이 직원은 변기까지 구석구석 닦았다.

호텔 청소직원은 "사용한 더러운 수건을 다시 이렇게 쓴다”고 했다.

이 장면은 베트남 기자가 호치민시에 있는 3성급 호텔에서 일하면서 촬영한 영상이다. 호텔 청소 담당자는 "호텔에 투숙하면 수건은 절대 쓰지말라"고 조언까지 했다.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확산되자 현지 당국은 "부정행위가 있으면 법에 따라 엄격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채널A는 베트남을 관광한 한국인은 지난해 343만 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위생 관리 실태를 담은 영상이 공개되면서 향후 베트남 관광에도 큰 파문이 예상된다.

[사진 제공 = 채널A]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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