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검찰 송치…"성폭행 후 노래 불러" 이상행동에 마약검사 의뢰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 및 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42)이 검찰에 송치된다.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준강간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강지환은 18일 오전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강지환은 지난 9일 경기 광주 오포읍 자택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외주 스태프 여성 2명 중 A씨를 성추행하고 B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이후 그는 1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구속됐다. 피해자들로부터 채취한 DNA 검사에서는 강지환의 혐의를 뒷받침할 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을 부인하던 그는 15일이 되어서야 모든 것을 인정했다. 그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죄드린다"며 "이번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많은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저의 잘못에 대한 죄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한편, 17일에는 강지환이 외주사 직원을 성폭행한 뒤, 노래방 기계를 틀어놓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는 새로운 사실이 공개됐다. SBS는 "사건 당일 경찰이 출동했을 때, 배우 강지환이 노래방 기계를 틀어놓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검사를 의뢰했다.

한편, 강지환은 2002년 뮤지컬 '록키호러쇼'로 데뷔한 뒤 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로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후 그는 드라마 '90일 사랑할 시간', '경성 스캔들', '쾌도 홍길동', '커피 하우스', '내게 거짓말을 해봐', '돈의 화신', '몬스터', '죽어도 좋아' 등과 영화 '영화는 영화다', '7급 공무원'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누렸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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