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접대 안 해" 부인→"혐의 없음" 확신→결국 피의자 입건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양 전 대표를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양 전 대표의 진술 자료를 분석해 피의자로 입건하고 수사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양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서울의 한 식당에서 존 로우 등 동남아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와 관련 지난달 26일 양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8시간 가량 조사를 벌였다.

양 전 대표는 지난 5월 MBC 시사교양 '스트레이트' 팀이 자신의 성접대 의혹 관련 방송을 내보 낸 뒤 "지인 초대 받아 동석한 사실 있지만 어떤 형식의 접대도 한 적 없다"며 한차례 공식 부인한 바 있다.

또 양 전 대표는 이번 사건을 취재한 고은상 MBC 기자에게 문자를 보내 자신의 힘든 심정을 토로하면서 "(성접대 의혹에 대해서만큼은) 조만간 경찰에서 혐의없음으로 내사 종결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양 전 대표의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한 핵심 인물인 유흥업소 관계자 정 마담이 최근 '스트레이트'를 통해 유럽 원정 성접대가 양현석 측 요구로 진행됐다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켰다. 정 마담은 "양 전 대표가 수고비로 1억원은 내가 갖고 나머지 돈은 업소 여성들에게 나눠주라며 직접 개입했다"고 폭로했다.

경찰은 양 전 대표를 피의자로 입건한 만큼 수사는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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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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