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 서울시 공식 공익활동‘너나들이 프로젝트’ 진행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너나들이는 정말 친한 사이를 부르는 순우리말로 가까운 벗 사이를 일컫는다.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은 함께 도전하며 꿈을 그리는, 진정한 벗들의 모임인‘너나들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너나들이 프로젝트, 마음으로 함께 세상을 바라보다’는 문화예술 활동의 소외계층인 시각장애인들에게 ‘사진’이라는 매개체로 지속적인 문화예술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젝트이다. 시각장애인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함께 참여해 촬영기술과 카메라 및 렌즈에 대해 배우고, 사진전을 준비하며 차별과 편견의 벽을 허물어 간다.

이 프로젝트는 2019년 서울특별시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이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3월부터 모집을 시작해 현재 5명의 시각장애인과 3명의 비장애인, 3명의 사진작가들이 함께하고 있다.

시각장애인에게 사진이라는 분야는 어렵고 힘들다.

빛의 예술인 사진을 캄캄한 어둠속에서 찍는다는 것, 이는 우리 사회 속 고정관념에도 맞서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들은 그저 눈으로만 보지 않고, 느끼고, 맛보고, 귀 기울이고 냄새 맡으며 꿈을 담는다. 시각을 사용할 수는 없지만 그 너머의 것을 상상하며 한 장 한 장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

굿피플 국내사업팀 이준희 간사는“너나들이 프로젝트는 시각장애인들의 균등한 문화 향유권을 보장하고, 지속적인 문화예술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라며“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하며, 틀림이 아닌 다름을 이해하는 사회문화조성에 기여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굿피플의 ‘너나들이 프로젝트’는 총 5개월에 걸친 교육이 끝나면, 그간의 작품을 선보이는 사진전을 오는 10월에 개최할 예정이다.

김민희 min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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