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 유부녀를 셋째 부인 삼기 위해 남편 청부살해, ‘외식왕’ 무기징역→사망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세 번째 부인을 얻기 위해 유부녀의 남편을 청부 살해해 몰락의 길을 자초한 인도 '외식 왕' P. 라자고팔(71)이 무기징역 형기가 시작되자마자 사망했다고 18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CNN은 P. 라자고팔이 이날 병원에서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그는 1981년 인도 첸나이에 채식 식당을 열었고 이후 인도 전역은 물론 뉴욕·파리 등 전 세계 80여개 분점을 내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그는 2000년 식당 직원의 젊은 딸을 세 번째 부인으로 맞겠다고 나서면서 몰락했다.

직원의 젊은 딸을 보고 한 눈에 반한 그는 이미 결혼했음에도 불구하고 막무가내로 결혼하겠다고 나섰다.

그는 21살의 여성에게 값비싼 선물공세를 펼쳤으며, 남편이 에이즈 보균자라는 거짓말도 퍼뜨렸다.

급기야 2001년 10월 직원들을 사주해 해당 여성의 남편을 납치한 뒤 살해했다.

징역 10년에서 무기징역으로 형량이 늘어 사건 발생 18년이 지난 올해 3월 형이 확정됐다.

변호인단은 최근 라자고팔의 건강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진 = APF/BB NEWS, CNN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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