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회복’ 슈어저, 류현진과 맞대결 성사될까?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류현진(LA 다저스) vs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는 투수들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까.

어깨부상으로 공백기를 갖고 있는 워싱턴 내셔널스 투수 슈어저의 복귀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슈어저가 ‘100% 회복됐다’라고 말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슈어저의 복귀 시점을 전망했다.

슈어저는 지난 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 괴력을 펼친 후 줄곧 휴식을 갖고 있다. 어깨부상 여파로 인해 생긴 공백기다.

슈어저는 최근 들어 가파른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슈어저는 23일 불펜피칭을 소화했고, “100% 회복됐다. 공을 원하는 대로 던질 수 있었다. 곧 등판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데이브 마르티네즈 워싱턴 감독 역시 “내일은 대단한 날이 될 것이다. 맥스(슈어저)가 문제 없다고 말한다면, 본격적으로 복귀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주말 투구도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슈어저의 복귀전은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또는 27일 LA 다저스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슈어저가 최종점검에서도 코칭스태프에게 “문제 없다”라는 의사를 전달한다는 전제가 성립돼야 한다.

만약 27일 다저스전에 등판하게 된다면, 그야말로 ‘빅매치’가 성사된다. 다저스는 27일 선발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19경기에 선발 등판, 11승 2패 평균 자책점 1.76으로 맹활약하며 강력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후보로 부상했다.

사이영상 경쟁자가 바로 슈어저다. 슈어저 역시 10경기 9승 5패 평균 자책점 2.30을 기록하는 등 위력적인 면모를 과시했다. 시즌 초반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6월 6경기에서는 모두 승을 챙겼다. 슈어저는 복귀 시점에 대해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만, 나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맥스 슈어저.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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