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수영대회, 외국선수단 위한 전통문화체험 진행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2019 광주FINA세계수영대회가 지구촌 곳곳에서 찾아온 외국 선수단에게 잊지 못할 또 하나의 추억을 선물한다.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23일 "오는 25일 오후 5시 백양사에서 대회에 참가한 FINA 관계자와 각국 선수단 등에게 한국의 사찰 음식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발우 공양'을 개최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백양사 천진암 주지 정관스님이 광주수영대회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정성스럽게 마련한 사찰음식 체험과 흥겨운 장단에 맞춰 외국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사물놀이패 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사찰음식을 직접 체험하는 발우공양에는 홀리오 마글리오네 FINA 회장을 비롯한 FINA뷰로 위원들도 함께 할 예정이다.

이번에 준비된 사찰음식은 송이버섯 솔잎구이와 건 취나물 무침, 모듬 버섯 강정, 백연꽃차, 감자부각 등 한국의 전통음식이다. 음식을 준비한 정관스님은 2017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 다큐멘터리 '세프의 테이블' 영화의 실제 주인공으로, 2015년 뉴욕타임즈가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음식을 만드는 요리사'로 극찬한 우리나라 사찰음식의 대가다.

이용섭 조직위원장은 "수영대회 참가 선수단에게 한국의 멋과 맛을 느끼도록 협조해 준 백양사 토진 주지스님과 정관스님께 감사드린다. 많은 외국 선수단이 역사가 숨 쉬는 천년고찰에서 전통 문화 체험을 통해 한국의 매력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직위는 행사 당일인 25일 오후 4시에 광주 라마다 플라자 호텔 앞에서 백양사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사진 =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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