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던컨, 코치로 샌안토니오 컴백…포포비치 감독과 재회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전설로 불리는 팀 던컨(43)이 코치로 돌아온다.

NBA 공식 홈페이지 NBA.com을 비롯한 현지언론들은 23일(한국시각) “던컨이 샌안토니오의 코치로 돌아와 포포비치 감독을 보좌하게 됐다. 더불어 윌 하디도 샌안토니오의 코치로 선임됐다”라고 보도했다.

던컨은 두 말할 나위 없는 샌안토니오의 전설이다. 1997년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샌안토니오에 지명된 던컨은 신인상을 수상하며 NBA에 데뷔했고, 2015-2016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기 전까지 줄곧 샌안토니오에서 뛰었다.

단순한 ‘원클럽맨’ 이상의 존재였다. 던컨은 현역시절 샌안토니오를 5차례 파이널 우승으로 이끌었고, 파이널 MVP도 3차례(1999, 2003, 2005) 수상했다. 은퇴 후에도 샌안토니오 훈련장을 찾아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인연을 이어왔던 터였다.

샌안토니오는 던컨이 현역으로 활약했던 기간에 줄곧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사령탑을 맡아왔다. 던컨이 은퇴한 후에도 포포비치 감독은 계속해서 팀을 이끌어왔고, 이제 포포비치 감독과 던컨은 감독-코치로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포포비치 감독은 “던컨은 코치가 잘 어울리는 사람이다. 내가 19년 동안 봉사했으니 이제 던컨이 팀을 위해 봉사할 차례”라며 던컨의 코칭스태프 합류를 반겼다.

[팀 던컨(중).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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