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울산현대가 난적 상주상무를 만난다.

울산은 24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상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17라운드를 치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로 인해 연기됐던 경기다.

울산은 14승5무2패(승점 47점)의 성적으로 전북(승점48)과 치열한 선두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패배를 잊은 지 오래다. 최근 11경기 무패(8승 3무)를 질주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경기를 승리하면 전북을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선다.

울산은 21일 열린 강원과의 홈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전은 상대 압박에 고전했지만 후반전 들어 제 모습을 찾았다. 그 중심에 김보경이 있었다. 오픈 패스로 후반 19분 황일수와 믹스가 합작한 동점골에 기여했고 이어 후반 31분에는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트렸다. 단 45분을 소화하고 경기 내용과 결과까지 바꿨다.

임대 연장에 합의한 믹스도 1골 1어시스트로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 20일 아빠가 된 수문장 오승훈은 강원전에서 1실점했지만 수차례 선방 쇼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현재 울산은 21경기에서 16실점으로 가장 단단한 방패를 자랑한다. 공수의 조화로움을 토대로 종합운동장 3연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7월부터 종합운동장을 홈으로 사용하고 있고 첫 두 경기에서 인천, 강원을 연달아 격파했다. 경기장 분위기와 잔디 등 모든 환경에 완벽히 적응했고 이 기세를 상주전까지 잇겠다는 목표다.

울산 김도훈 감독은 “선수들이 끈끈한 모습으로 더 강해지고 있음을 증명해가고 있다. 상주는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다. 우리는 매 경기 같은 마음으로 준비한다. 종합운동장도 익숙해졌다. 홈 팬들에게 시원한 승리를 선사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 = 울산현대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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