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에도 구설 ing"…이태임, 욕설 논란→비밀 결혼·출산→남편 구속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이태임이 연예계 은퇴 선언에도 불구, '남편 구속'이라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태임은 지난 2008년 드라마 '내 인생의 황금기'로 데뷔, 2014년 영화 '황제를 위하여'로 연예계 대표 섹시 스타로 주목받았다.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으나, 활동 10여 년 동안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순탄치 않은 연예계 생활을 보냈다.

가장 큰 위기는 2015년 예능 '띠동갑 내기 과외하기' 촬영 중 벌어진 쥬얼리 출신 예원과의 욕설 논란 사태였다. 예원의 반말에 욕설로 맞받아친 모습이 온라인상에 공개되며 이태임은 자숙기를 갖고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하지만 이후 2017년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서 인상 깊은 열연을 펼치며 돌아선 대중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고,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2018년 2월에는 데뷔 10년 만에 첫 팬미팅까지 개최하는 등 다시 전성기를 맞는 듯했다.

그러나,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태임은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해 3월 19일 "여러 생각과 고통 속에서 지난날 너무 힘들었다"라며 "저는 앞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다"라고 직접 밝혔다.

이 같은 은퇴 선언을 둘러싸고 정치인 2세와의 열애설 등 각종 루머가 양산, 이태임은 곤욕을 치러야 했다.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리고, 임신 사실이 뒤늦게 전해지며 은퇴 후에도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화제의 중심에 섰다.

"평범한 삶"을 위해 SNS 계정에 주요 포털 사이트 프로필까지 삭제한 이태임이지만 그의 뜻대로 되진 않았다. 이번엔 그의 남편 이슈로 온라인상을 발칵 뒤집어놨다.

사업가로 알려졌던 이태임 남편이 억대 주식 사기 혐의로 구속된 사실이 밝혀진 것. SBS funE는 오늘(2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태임 남편 A 씨가 11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지난해 9월 출산한 뒤 육아에 전념 중인 이태임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강제 소환됐다. 특히 매체에 따르면 이태임은 은퇴 당시 A 씨 사건과 관련해 심리적 부담을 느껴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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