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홈런 헌납' 마에다, SD전 2⅔이닝 5실점 강판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마에다 겐타(31, LA 다저스)가 또 다시 승리에 실패했다.

마에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4연전 4차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 난조로 조기 강판됐다.

마에다가 시즌 22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22경기 7승 8패 평균자책점 4.07. 최근 등판이었던 7월 30일 콜로라도 원정에선 4이닝 6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6월 1일 필라델피아전 이후 선발 10경기 연속 승리가 없던 상황. 올해 샌디에이고 상대로는 3경기에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시작은 무난했다. 1회 삼진 1개를 곁들여 12구 삼자범퇴를 만든 뒤 2회 역시 에릭 호스머-헌터 렌프로-조쉬 네일러의 중심타선을 삼진 1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돌려보냈다.

문제는 3-0으로 앞선 3회였다. 선두타자 프란시스코 메히아에게 2루타를 맞은 뒤 1사 2루서 투수 크리스 페덱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페르난도 타티스의 삼진으로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그렉 가르시아(안타)-매니 마차도(볼넷)의 연속 출루에 이어 호스머에게 역전 만루홈런을 헌납했다.

이후 렌프로에게도 안타를 맞은 마에다는 결국 아담 콜라렉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조기에 마쳤다.

한편 콜라렉이 후속타자 네일러를 2루수 땅볼 처리하며 마에다의 자책점은 5점에서 그대로 머물렀다. 선발 11경기 연속 승리를 올리지 못한 마에다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4.07에서 4.37로 치솟았다.

[마에다 겐타.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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