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리그 가능성 있다” 日언론도 강정호 거취 관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방출 절차를 밟고 있는 강정호(32)의 거취에 대해 일본언론도 관심을 보였다.

일본 야구언론 ‘풀카운트’는 6일(이하 한국시각) 강정호가 최근에 겪은 일련의 과정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강정호는 올 시즌 65경기 타율 .169 10홈런 24타점 15득점에 그쳤고, 피츠버그는 지난 3일 기대에 못 미친 강정호를 양도지명했다. 강정호는 일주일 동안 29개팀의 클레임을 기다리게 되며, 클레임이 없다면 FA 신분이 된다. 피츠버그에서는 방출된 셈이다.

‘풀카운트’는 강정호를 “메이저리그 2년차인 2016년에 타율 .255 21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2017년 주전 3루수로 예상됐지만, 2016년 12월 모국인 한국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켰다. 강정호는 이로 인해 미국 취업비자 발급에 어려움을 겪었고, 2018시즌 막판이 되어서야 힘겹게 메이저리그에 돌아올 수 있었다”라고 소개했다.

‘풀카운트’는 더불어 현지언론들이 예상한 강정호의 행보에 대해서도 다뤘다. ‘풀카운트’는 “마이너 계약 형태를 고려하고 있는 팀은 많지 않은 것 같다. ‘트레이드 루머스’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리그에서 뛸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KBO로 돌아올 경우 강정호는 반드시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해야 한다. 강정호는 2014시즌(당시 넥센) 종료 후 임의탈퇴에 이은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었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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