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도 'ML 능력자들' 포함, 최고의 컨트롤 1위 선정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을 향해 전진하고 있는 류현진(32·LA 다저스)이 컨트롤이 가장 뛰어난 투수로 꼽혔다.

미국 야구 전문지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7일(한국시각) 2019년 메이저리그 각 부문별 최고의 능력을 가진 선수들을 선정하고 이를 발표했다.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1988년부터 'MLB 베스트 툴스(MLB Best Tools)'라는 이름으로 이를 선정하고 있으며 현역 감독, 스카우트, 관계자들이 직접 투표해 선정하기에 그 의미를 더한다.

마침내 류현진도 최고의 위치에 올랐다. 바로 내셔널리그(NL) 최고의 컨트롤 부문에 류현진이 1위로 선정된 것이다. 류현진은 직구, 체인지업, 커터,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자유자재로 던지는 것이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비결 중 하나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저스틴 벌랜더(휴스턴)가 최고의 컨트롤을 가진 선수로 뽑혔다.

류현진이 이름을 올린 분야는 하나 더 있다. NL 최고의 체인지업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한 것. 1위는 루이스 카스티요(신시내티)가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NL 최고의 투수 부문에서는 류현진의 이름이 없었다. 맥스 슈어저(워싱턴)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2위, 잭 그레인키(휴스턴)가 3위에 각각 선정됐다. 그레인키는 트레이드 데드라인 때 애리조나를 떠나 휴스턴으로 이적했지만 애리조나 시절에 표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은 아메리칸리그(AL)의 가장 흥미로운 선수 부문에 8년 연속으로 1위의 영광을 안았고 AL 최고의 타자 부문에서도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는 NL 최고의 3루수 수비 부문에서 6년 연속 1위에 올랐다.

▲ 2019 베이스볼 아메리카 선정 최고의 능력 (AL / NL 순)

최고의 타자 - 마이크 트라웃 / 크리스티안 옐리치

최고의 파워 - 조이 갈로 / 피트 알론소

최고의 번트 능력 - 빌리 해밀턴 / 빅터 로블레스

최고의 선구안 - 마이크 트라웃 / 조이 보토

최고의 히트 앤 런 능력 - 엘비스 앤드루스 / 야디에르 몰리나

최고의 주자 - 아달베르토 몬데시 / 트레이 터너

가장 빠른 주자 - 빌리 해밀턴 / 트레이 터너

가장 흥미로운 선수 - 마이크 트라웃 / 코디 벨린저

최고의 투수 - 저스틴 벌랜더 / 맥스 슈어저

최고의 패스트볼 - 저스틴 벌랜더 / 조쉬 헤이더

최고의 커브 - 찰리 모튼 / 애런 놀라

최고의 슬라이더 - 크리스 세일 / 맥스 슈어저

최고의 체인지업 - 요니 치리노스 / 루이스 카스티요

최고의 컨트롤 - 저스턴 벌랜더 / 류현진

최고의 견제 능력 - 맷 보이드 / 훌리오 테헤란

최고의 구원투수 - 아롤디스 채프먼 / 조쉬 헤이더

최고의 포수 수비 - 크리스티안 바스케스 / J.T. 리얼무토

최고의 1루수 수비 - 맷 올슨 / 앤서니 리조

최고의 2루수 수비 - DJ 르메이유 / 콜튼 웡

최고의 3루수 수비 - 맷 채프먼 / 놀란 아레나도

최고의 유격수 수비 - 프란시스코 린도어 / 닉 아메드

최고의 내야 송구 - 맷 채프먼 / 하비에르 바에즈

최고의 외야 수비 - 바이론 벅스턴 / 해리슨 베이더

최고의 외야 송구 - 라몬 로리아노 / 코디 벨린저

최고의 감독 - 밥 멜빈 / 데이브 로버츠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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