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류현진 칭찬 "실점 방지 역대 최고, 역사적으로 위대하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실점 방지는 역대 최고에 속한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가 8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내셔널리그 MVP, 사이영상, 올해의 루키 후보들을 집중 조명했다. 류현진(LA 다저스)은 사이영상 후보 1순위로 거론됐다. 올 시즌 류현진은 21경기서 11승2패 평균자책점 1.53. 12일 애리조나전서 12승에 도전한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류현진과 맥스 슈어저(워싱턴)의 사이영상 레이스는 코디 벨린저(LA 다저스),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의 MVP 레이스만큼 치열하다. 이것은 어떻게 투구를 평가해야 하는지에 대한 다른 철학으로 귀결된다"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1.53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 WHIP 0.94로 메이저리그 전체 2위다. 135⅔이닝을 소화하면서 허용한 볼넷은 단 16개다. 다만, 슈어저는 189개의 탈삼진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4위, 내셔널리그 1위를 달린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에 따르면 류현진의 조정 평균자책점은 272다. "1994년 그렉 매덕스가 271이었고 2000년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291이었다. 류현진의 정신 나간 실점 방지는 역대 최고에 속한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류현진의 평균자책점 1.53은 1985년 드와이트 구든 이후 가장 낮다. 류현진은 단순히 잘하는 게 아니다. 그는 역사적으로 위대하다"라고 칭찬했다. 구든은 1985년 평균자책점 1.53으로 시즌을 마쳤다. 지금 페이스라면 1968년 밥 깁슨(1.12)에 이어 역대 최소 평균자책점 2위로 시즌을 마칠 수도 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슈어저를 류현진과 비교하면서 "본질적으로 류현진이 실점 방지를 훌륭히 해낸 반면, 슈어저는 다른 모든 것에 대해 뛰어난 일을 해냈다. 누가 사이영상 1위를 차지하느냐는 유권자들이 투구의 우수성을 어떻게 정의하고 싶은가에 대한 질문이다"라고 밝혔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