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매체 "류현진 현대판 데이비드 웰스, 사이영상 받아야 한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이 사이영상을 받아야 한다."

LA 매체 다저스네이션이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LA 다저스)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21경기서 11승2패 평균자책점 1.53.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들 중에서 가장 적은 실점을 한 걸 강조했다.

다저스네이션은 "류현진은 사이영상 투표에서 선두를 달린다. 마지막까지 접전이 될 것이고, 어느 선수가 건강을 유지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류현진은 타자들을 많이 돌려세웠지만, 슈어저보다 실점은 다 적게 허용했다. 지금까지 평균자책점 1.53"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135⅔이닝 동안 29실점 23자책점을 기록했다. 맥스 슈어저(워싱턴)는 20경기서 9승 5패, 134⅓이닝 동안 39실점, 36자책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슈어저보다 10점을 덜 내줬고, 자책점만 따지면 13점을 덜 내줬다.

일각에선 슈어저가 류현진보다 많은 삼진을 잡는다는 이유로 사이영상 후보 1순위로 꼽힌다. 그러나 다저스네이션은 결국 투수의 최고 미덕, 실점을 최소화하는 것에 포커스를 뒀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4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했다. 슈어저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1경기서 5이닝 동안 8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잡았다"라고 돌아봤다.

또한, 다저스네이션은 데이비드 웰스를 거론하며 "류현진은 데이비드 웰스의 현대판이다. 스트라이크 존을 지휘하고,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떨어지는 공을 던진다. 슈어저는 지금 야구계에서 가장 핫한 선수다. 나는 류현진이 근소하게 유리하다고 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웰스는 1987년 토론토에 입단, 2007년까지 660경기서 239승157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했다. 류현진과 마찬가지로 좌완에 풍채가 좋았다. 뉴욕 양키스 시절이던 1997년부터 토론토로 돌아온 2000년까지 4년 연속 15승 이상 따냈다. 2000년에는 20승을 거뒀다. 1995년, 1998년, 2000년 올스타에 선정됐다.

결론적으로 다저스네이션은 "류현진이 사이영상을 받아야 한다. 다저스는 최고의 기록으로 시즌을 마칠 수 있고, 류현진은 삼진은 제쳐두고 슈어저보다 약간 나은 수치로 시즌을 끝낼 가능성이 크다. 비록 그는 더 많은 안타를 내줬지만, 슈어저보다 10점 덜 허용했다. 류현진은 슈어저보다 2승을 더하고 3패를 덜하면서 결국 사이영상을 받을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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