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5승' 기쿠치, 7G 연속 승리 불발…시즌 29피홈런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기쿠치 유세이(시애틀)의 메이저리그 첫 시즌이 험난하다.

기쿠치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인터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3볼넷 1실점했다. 그럭저럭 잘 던졌다.

2-1로 앞선 6회초에 마운드를 넘겼으나 승리투수와 인연이 없었다. 시애틀은 6회 브랜든 브래낸이 프란시스코 메히아에게 우중월 동점포를 허용했다. 이후 8회말 1사 1,3루 찬스서 다니엘 보겔백의 1타점 유격수 내야땅볼을 앞세워 3-2로 이겼다.

올 시즌 기쿠치는 24경기서 4승8패 평균자책점 5.34다. 마지막 승리가 6월24일 볼티모어와의 홈 경기였다. 당시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5볼넷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했다. 이후 이날까지 7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했다.

그러나 이 기간 퀄리티스타트는 2회에 그쳤다. 또한, 11개의 피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1피홈런 포함 29피홈런으로 저스틴 벌랜더(휴스턴)와 함께 메이저리그 전체 피홈런 최다 1위다. 그러나 벌랜더는 15승4패 평균자책점 2.68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레이스를 주도한다.

기쿠치는 올 시즌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앞세워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화려하게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최대 7년 1억900만달러 대형계약을 맺었다. 지금까지는 시애틀의 기대를 전혀 충족하지 못했다. 기쿠치가 혹독한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보낸다.

[기쿠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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