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세일, 7년 연속 200K 달성…역대 5호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크리스 세일(보스턴)이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 4명만 달성했던 7년 연속 7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세일은 9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보스턴 레드삭스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승리투수가 된 세일은 올 시즌 6승 11패를 기록하게 됐고, 평균 자책점은 4.68에서 4.41로 낮아졌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 보스턴의 시즌 전적은 61승 56패가 됐다.

세일은 예년에 비해 안정감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세일이 지난 시즌까지 4점 이상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올 시즌은 5~6월에 회복세를 보이는 듯했지만, 7월 5경기에서는 2승 3패 평균 자책점 5.86에 그쳤다.

하지만 ‘탈삼진 본능’만큼은 여전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193탈삼진을 기록 중이던 세일은 13탈삼진을 추가, 7년 연속 200탈삼진을 달성했다. 이는 월터 존슨-톰 시버-로저 클레멘스-맥스 슈어저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대 5번째 기록이다.

세일은 “특별한 기록을 세울 수 있게 돼 기쁘다. 팀 동료들을 비롯해 코칭스태프가 기록을 달성하는 데에 도움을 줬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는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3경기 연속 무안타에서 벗어난 오타니의 타율은 .286에서 .287로 소폭 상승했다.

[크리스 세일.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