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 텍사스전 9회말 끝내기포…대타 추신수 타격무산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몸 담은 에릭 테임즈(밀워키)가 9회말 끝내기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추신수(텍사스)는 대타로 나섰으나 방망이를 돌리지도 못하고 강제로 타격기회가 무산됐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밀워키 블루어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서 테임즈에게 9회말 끝내기 솔로포를 맞고 5-6으로 졌다. 3연패에 빠졌다. 58승57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 밀워키는 4연승하며 61승56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밀워키 에릭 테임즈가 경기의 주인공이었다.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볼카운트 3B1S. 우완 엠마뉴엘 클라세의 5구 97마일(156km) 컷패스트볼을 공략, 우월 끝내기솔로포를 뽑아냈다. 시즌 16호 홈런. 테임즈는 올 시즌 107경기서 타율 0.249 16홈런 44타점 47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 인터리그 원정경기인데다 밀워키가 좌완 선발을 내세우면서 선발라인업에서 빠졌다. 그래도 1-2로 뒤진 6회초 2사 만루 찬스서 왼손 구원투수 알렉스 클라우디오를 상대로 타격기회를 잡았다.

볼카운트 1S서 2구 슬라이더가 폭투가 됐다. 3루 주자 헌터 펜스가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2루 주자 루그너드 오도어가 홈을 파고 들다 아웃되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클라우디오가 폭투 후 재빨리 홈을 커버했고, 포수 매니 피나의 송구를 받아 오도어를 태그했다.

텍사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6회말 시작과 함께 추신수를 교체했다. 결국 추신수는 대타로 나섰음에도 타격 기회를 잡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 109경기서 406타수 112안타 타율 0.276 18홈런 44타점 71득점.

밀워키는 1회말 로렌조 케인의 중전안타와 2루 도루, 라얀 브론의 좌측 1타점 2루타로 앞서갔다. 그러자 텍사스도 4회초 펜스의 좌중월 솔로포로 균형을 맞췄다. 밀워키는 5회말 1사 후 헤르난 페레즈의 내야안타, 벤 가멜, 케인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케스톤 히루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앞서갔다.

밀워키는 2-2 동점이던 7회말에 2사 후 히우라의 우측 2루타, 숀 켈리의 자동고의사구, 대타 에릭 테임즈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은 뒤 야스마니 그랜달의 2타점 우전적시타, 피나의 1타점 좌측 2루타로 달아났다. 그러자 텍사스는 8회초 1사 후 오도어의 볼넷과 포사이드의 좌중월 투런포로 추격했다. 9회초에는 앤드루스의 중월 솔로포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테임즈(위), 추신수(아래). 사진 = AFPBBNES,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