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출신 헥터, ATL전 6이닝 2피홈런 5실점…첫 승 실패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KIA 타이거즈 출신의 헥터 노에시(32, 마이애미)가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헥터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4연전 4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2피홈런) 3볼넷 8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헥터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시즌 동안 KIA에서 뛰며 90경기 46승 20패 평균자책점 3.79로 호투했다. 2017년에는 20승을 거두며 팀 통합우승의 주역으로 거듭났다.

2018시즌이 끝나고 KIA와 재계약하지 않은 헥터는 마이애미와 마이너리그 계약하며 빅리그 재입성을 노렸다. 올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서 21경기 11승 4패 평균자책점 3.82로 호투한 그는 지난 7일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서 약 4년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라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두 번째 등판에서도 첫 승을 올리지 못했다.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안타)와 아지 알비스(볼넷)를 연속 출루시킨 뒤 프레디 프리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2회와 3회를 연달아 삼자범퇴 처리했지만 3-1로 앞선 4회 선두타자 프리먼-조쉬 도날드슨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요한 카마고-찰리 컬버슨의 연속 삼진으로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으나 엔더 인시아테에게 우월 역전 스리런포를 헌납했다.

5회에도 홈런을 맞았다. 1사 후 아쿠나 주니어를 만나 3B0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87마일 포심패트볼이 좌월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이후 6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막은 헥터는 4-5로 뒤진 7회초 하린 가르시아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108개(스트라이크 68개)다.

[헥터 노에시.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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