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무실점’ 류현진, ERA 또 내려갔다…1.53→1.45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의 평균 자책점이 또 내려갔다. 6월 마지막 등판서 난조를 보였던 이후 6경기 연속 평균 자책점을 끌어내리며 ‘꿈의 기록’을 향한 기세를 이어갔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12승 요건을 충족시켰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 팀 로카스트로에게 석연치 않은 몸에 맞는 볼을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류현진은 이후 4회초 2사 상황까지 11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펼치는 등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타선 역시 3회말까지 3홈런을 터뜨리는 등 6득점, 류현진의 부담을 덜어줬다.

위기상황도 무사히 넘겼다. 류현진은 5회초 2사 2, 3루에 놓였지만, 로카스트로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애리조나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또한 6회초에는 무사 1, 2루 위기서 애리조나의 후속타를 봉쇄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지난 6월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서 4이닝 7실점(7자책) 난조를 보여 평균 자책점이 1.27에서 1.83으로 치솟은 바 있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후 흔들리지 않았다. 12일 애리조나전 포함 최근 6경기 연속 1자책 이하 행진을 펼치는 등 계속해서 평균 자책점을 끌어내렸다. 지난달 1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남겼던 2자책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의해 조정, 비자책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복귀전에서도 위력적인 투구를 펼친 류현진의 평균 자책점은 1.53에서 1.45까지 내려갔다. 류현진이 1968년 밥 깁슨(1.12) 이후 가장 낮은 평균 자책점이라는 꿈만 같은 기록에 또 한 걸음 다가간 셈이 됐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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