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복귀 축하해, 화끈하게 터진 다저스 타선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LA 다저스 타자들이 류현진(32, LA 다저스)의 복귀를 격하게 환영해줬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3연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의 경기 전 기록은 21경기 11승 2패 평균자책점 1.53. 퀄리티스타트가 무려 18차례에 달했지만 타선 지원 부족에 승수가 성과에 비해 적었다. 경기 일지를 봐도 6월 5일 애리조나전 이후 5경기 만에 10승에 도달했고, 최근에도 7월 20일 마이애미전서 승리를 챙긴 뒤 27일 워싱턴전(6⅔이닝 1실점), 8월 1일 콜로라도전(6이닝 무실점) 연속 호투에도 시즌 12승이자 한미 통산 150승이 찾아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은 모처럼 다저스 타선이 시원하게 터졌다. 목 담 증세로 잠시 부상자 명단을 다녀온 류현진을 격하게 환영했다. 1회말부터 장타가 폭발했다. 1사 1루서 저스틴 터너가 2점홈런으로 물꼬를 튼 뒤 곧바로 코디 벨린저가 솔로홈런으로 백투백 홈런을 완성했다. 두 선수 모두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았기에 홈런이 더욱 값졌다.

2회에는 선두타자 맷 비티의 좌전안타와 류현진의 희생번트에 이어 작 피더슨이 중견수 앞으로 달아나는 적시타를 날렸고, 3회 2사 후 코리 시거의 2루타에 이어 신인 윌 스미스가 좌월 투런포로 류현진을 확실하게 지원 사격했다.

다저스는 멈추지 않았다. 5회 선두타자 터너가 솔로홈런으로 멀티홈런에 성공한 뒤 벨린저-시거의 연속 2루타로 만들어진 무사 2, 3루서 앞서 투런포의 주인공 스미스가 쐐기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다저스는 투타 조화를 앞세워 애리조나를 9-3으로 꺾고 최근 2연승과 함께 3연전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모처럼 타선이 터지니 류현진의 시즌 12승과 한미 통산 150승이 수월하게 찾아왔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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