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통산 150승’ LA 다저스, 애리조나 9-3 완파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다저스가 류현진의 호투, 타선의 폭발력을 묶어 완승을 거뒀다.

LA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2연승을 질주, 시즌 전적 79승 41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첫 80승 고지까지 단 1승 남았다.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7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 올 시즌 12승째를 챙겼다. 더불어 한화 이글스 시절 포함 프로 통산 150승을 달성했고, 다저스 역대 공동 2위인 홈 11연승도 기록했다.

타선도 위력을 발휘했다. 저스틴 터너(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가 결승홈런 포함 멀티홈런을 터뜨렸고, 코디 벨린저(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도 슬럼프 탈출을 알리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다저스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류현진이 1회초 선두타자 팀 로카스트로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지만, 후속타를 틀어막은 다저스는 1회말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해 기선을 제압했다. 1사 1루서 터너가 투런홈런을 터뜨려 선취득점을 올린 다저스는 이어 벨린저의 백투백홈런까지 나와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2회말 작 피더슨의 1타점 적시타로 기세를 이어간 다저스는 3회말에도 득점을 올렸다. 2사 이후 코리 시거가 2루타를 때려 득점권 찬스를 잡은데 이어 윌 스미스가 투런홈런을 쏘아 올린 것.

류현진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 줄곧 주도권을 유지한 다저스는 5회말에 득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터너가 솔로홈런을 터뜨린 이후 벨린저(2루타)-시거(안타)의 연속 안타가 나와 맞이한 무사 2, 3루 찬스. 다저스는 스미스가 희생플라이를 만들어 8-0으로 달아나며 6회말을 마쳤다.

류현진이 7회초까지 무실점 투구로 마운드를 지킨 다저스는 이후 별다른 어려움 없이 경기를 운영했다. 다저스는 9-0으로 달아난 8회초 2번째 투수로 투입한 이미 가르시아가 1이닝 1실점했지만, 여유 있는 리드는 유지됐다.

다저스는 이어 9-1 스코어가 계속된 9회초 마운드에 오른 J.T. 차코이스가 닉 아메드에게 투런홈런을 맞았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다저스는 6점 앞선 상황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따냈고, 류현진은 마침내 한화 시절 포함 150승 고지를 밟았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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