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I 매체 인정 "역사적 차원에서 류현진 목격, 특권 누렸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역사적인 차원에서 올 시즌 류현진을 목격하는 특권을 누렸다."

SB네이션의 애리조나 커뮤니티 AZ 스네이크 핏이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LA 다저스)의 쾌투를 인정했다. 류현진은 목 통증을 털어내고 애리조나와의 홈 경기서 복귀,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12승(2패)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을 1.45로 내리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질주했다. 개막 후 22경기 기준 역대 5위. 근래 가장 깔끔한 경기였다. AZ 스네이크 핏은 "(애리조나 타자들이)이득을 취할 수 있는 실수는 거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AZ 스네이크 핏은 "류현진은 올 시즌 한 차례만 2점 이상 허용한 걸 감안하면 애당초 애리조나에 승산은 낮았다. 그렇지만 좋은 투구에 감사했고, 역사적인 차원에서 올 시즌 류현진을 목격하는 특권을 누렸다"라고 극찬했다.

AZ 스네이크 핏은 류현진 투구에 대해 구체적으로 "류현진은 애리조나 타자들의 보기 흉한 스윙을 유도했다. 의도적으로 스트라이크 존 밖으로 던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의 컨트롤은 흠 잡을 데가 없었다"라고 돌아봤다.

애리조나 유격수 닉 아메드도 애리조나 센트럴에 "가운데로 몰리는 공이 없다는 점에서 잭 그레인키와 유사하다"라고 말했다. 류현진이 상대 팀 선수, 상대팀 지역매체로부터 깔끔하게 인정 받는 건 의미가 크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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