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 9회말 끝내기안타' LG, 난타전 끝 키움 제압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LG가 키움에 재역전승을 따냈다.

LG 트윈스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서 9회말 김민성의 끝내기안타에 힘입어 8-7로 이겼다. 2연승했다. 60승48패로 4위 유지. 키움은 66승46패, 3위로 내려갔다.

LG가 먼저 점수를 냈다. 3회말 2사 후 이천웅의 우전안타와 상대 와일드피치, 후속 오지환의 1타점 우전적시타가 나왔다. 키움은 5회초 김혜성의 우중간 3루타와 이정후의 1타점 2루수 땅볼로 균형을 맞췄다. 계속해서 김하성의 우중간 안타에 이어 제리 샌즈가 LG 선발투수 류제국의 포심을 걷어올려 역전 좌중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시즌 22호.

LG는 5회말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이천웅의 우중간 안타에 이어 2사 후 김현수의 우전안타, 채은성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카를로스 페게로가 키움 선발투수 김선기에게 1B1S서 3구 포심을 걷어올려 우월 재역전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2경기 연속 홈런.

키움은 7회초 선두타자 김혜성의 볼넷에 이어 이정후의 2루수 땅볼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김하성이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날려 추격했다. 그러자 LG는 7회말 이형종의 중전안타, 김현수의 좌전안타, 채은성의 1타점 중전적시타, 김민성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키움은 8회초 서건창의 볼넷과 임병욱의 우전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박동원이 좌중간 1타점 2루타, 대타 이지영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추격했다. 김혜성이 볼넷을 골라냈고, 이정후가 고우석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뽑아내며 균형을 맞췄다.

결국 LG가 9회말에 경기를 끝냈다. 선두타자 채은성이 한현희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쳤다. 김용의가 희생번트에 성공했다. 김민성이 끝내기안타를 날렸다. 선발투수 류제국은 5이닝 5피안타 2탈삼진 4볼넷 3실점했다. 마무리 고우석이 구원승을 챙겼다. 타선에선 페게로가 재역전 그랜드슬램을 뽑아낸 게 가장 돋보였다. 이천웅, 오지환, 김현수, 채은성과 함께 2안타를 뽑아냈다.

키움 선발투수 김선기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3볼넷 5실점했다. 한현희가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샌즈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다.

[김민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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