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무너진 LA 다저스, 4연승 마침표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다저스가 마운드 난조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LA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7-13으로 패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4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동부지구 최하위 마이애미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다저스는 선발 등판한 워커 뷸러가 4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5실점(5자책), 패전투수가 됐다. 페드로 바에즈가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2피안타 2볼넷 3실점(3자책)하는 등 불펜도 무너졌다. 코디 벨린저(3타수 1안타 2볼넷 3타점 1득점)가 40홈런 고지를 밟은 게 그나마 따낸 소득이었다.

1회말 무사 1, 3루서 브라이언 앤더슨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 선취득점을 내주며 경기를 시작한 다저스는 3회말 1사 만루 위기서 스탈린 카스트로에게 희생플라이까지 맞았다.

다저스는 5회초 카일 갈릭이 솔로홈런을 때려 반격에 나서는 듯했지만, 금세 기세가 꺾였다. 5회말 앤더슨, 루이스 브린슨에게 각각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는 등 총 6실점한 것.

다저스는 1-8로 맞이한 6회에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다저스는 6회초 맥스 먼시(투런홈런), 코리 시거(솔로홈런)가 홈런을 터뜨렸으나 6회말에 다시 마운드가 무너졌다. 1사 만루 위기서 알파로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는 등 마이애미 타선을 봉쇄하지 못했고, 오히려 격차는 9점까지 벌어졌다.

다저스는 7회초 2사 1, 2루서 벨런저의 스리런홈런이 나와 6점차로 추격했지만, 더 이상의 저력은 발휘하지 못했다. 다저스 타선은 8~9회초에 침묵했고, 결국 다저스의 연승 행진은 4연승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워커 뷸러.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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