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3G 연속 멀티히트 행진…타율 .296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매서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오타니는 1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간 오타니의 타율은 .294에서 .296로 상승했다.

오타니는 첫 타석부터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LA 에인절스가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1루. 오타니는 레이날도 로페스의 초구를 공략, 좌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2루타를 때려 저스틴 업튼에게 1사 2, 3루 찬스를 연결했다. 다만,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오타니는 2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만들었다. 에인절스가 2-0으로 달아난 3회말 2사 상황. 오타니는 로페스와의 재대결에서 우중간 방면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뜨렸다. 이번에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는 데에는 실패했다.

3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에인절스가 5-2로 앞선 6회말 1사 1루서 4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오타니는 조쉬 오시치와의 맞대결에서 내야 땅볼에 그쳤지만, 2루수 땅볼에 편승해 1루를 밟았다. 오타니는 이어 나온 업튼의 스리런홈런에 힘입어 득점까지 올렸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8회말 2사 1루서 5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제이스 프라이의 초구를 노렸지만,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한편, 에인절스는 접전 끝에 8-7로 승, 2연승을 질주했다. 앤드류 히니가 7이닝 4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3실점(3자책) 호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에인절스는 8-3으로 맞이한 9회초 불펜 난조로 1점차까지 쫓겼지만, 2사 1루서 라이언 고인스를 삼진 처리해 1점차 승리를 따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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