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의 '도움 기계' 김상원, "이랜드전 방심은 없다"

[마이데일리 = 안양 안경남 기자] 최근 8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선두권을 추격 중인 FC안양이 서울이랜드를 만난다. 안양에서 팀 내 최다 도움을 기록 중인 ‘도움 기계’ 김상원은 안양이 서울이랜드보다 높은 순위에 있지만, 결코 방심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안양은 18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서울이랜드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2 2019 2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선두권 추격을 위한 고비다. 안양은 최근 8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승점 39점으로 광주(승점51), 부산(승점46)에 이어 3위다. 1위 광주와는 격차는 크지만, 2위 부산은 사정권 안에 있다.

특히 부산이 광주 원정에서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면서 승점 7점 차가 됐다. 안양이 이랜드를 잡으면 승점 4점으로 좁혀진다. 다음 25라운드가 부산 원정이기 때문에 따라잡을 절호의 기회다.

안양의 ‘도움 기계’ 김상원도 서울이랜드전을 벼르고 있다. 23라운드까지 도움 6개로 K리그2 전체 1위를 달렸던 김상원은 안산 그리너스 장혁진(도움 7개)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전날 장혁진이 수원FC 원정에서 도움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순식간에 공격 포인트를 쌓았기 때문이다.

김상원은 “개인적으로 도움에 욕심이 있다. 팀 승리를 돕는데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움은 팀 플레이를 통해서 나온다”고 말했다.

올 시즌 ‘도움 10개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 김상원은 최근 상승세를 이랜드전에서도 이어간다는 각오다. 김상원은 “안양은 최전방에 조규성, 팔라시오스, 알렉스가 상대 수비를 흔든다. 이들을 지원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안양의 화력은 K리그2에서도 부산(48골)에 이어 2위(43골)다. 선두 광주(37골)보다 창 끝이 날카롭다. 팀내 최다 득점자인 조규성(10골)부터 알렉스(9골), 팔라시오스(8골), 김상원(5골)까지 득점 루트가 다양하다.

김상원은 “이랜드가 순위는 낮지만, 최근 흐름이 좋다. 절대 방심해선 안 된다”면서 “이랜드를 잡고 부산 원정까지 상승세를 이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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