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생존자' 이준혁 "연애? 지금 안 해요…저 '핵아싸'라서요" [MD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이준혁(36)이 연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준혁은 21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모처의 한 카페에서 전날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극본 김태희 연출 유종선)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해 드라마 비화를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준혁은 연애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사람마다 기초적인 욕망이 다르다고 본다. 돈인 사람, 권력인 사람, 로맨스인 사람이 있는데 저는 근본이 맞으면 좋겠다. 제 근본은 로맨스다. 사랑은 매우 중요하다. 사랑, 행복과 같은 굉장히 추상적인 말들은 많은 사람들이 한 마음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없어진다더라"라며 "사람마다 사랑에 대해 생각하는 건 다르겠지만 올바른 방향의 사랑이 있으면 좋겠다"라고 자신의 철학을 늘어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데뷔 이래 열애설이 한번도 없었던 이준혁은 "조용히 살려는 게 아니라 저는 '아싸'(아웃사이더의 줄임말)다. 존재감이 미비한 사람이다. 작품을 할 때도 제 캐릭터가 '너 좀 나와'라고 해야 나오는 느낌이다. 개인의 나는 존재하지 않는 느낌이다"라면서 "저 지금은 열애 안 하고 있다"라고 못을 박으며 웃었다.

그러면서 "결혼은 하지 않아도 연애는 해야 하지 않겠나. 하다 보면 결혼을 할 수도 있다. 저 외로움 많이 탄다. 연애를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만나면 진지하다. 저 같은 '핵아싸'는 도 연애도 부지런해야 한다. 오래 연애를 안 했는데 구체적인 기간을 말할 수는 없다.(웃음) 제 스캔들이 재미있겠나. 남들이 오해하지 않을까도 싶다. 저를 마법사로 생각하시면 어떡하냐"라고 엉뚱한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미국 드라마 '지정생존자'를 리메이크해 한국 실정에 맞는 로컬화로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겼던 '60일, 지정생존자'는 극중 'VIP'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마지막까지 자아내며 자체 최고 시청률인 6.2%(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로 종영했다. 이준혁은 '국회의사당 테러'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기적의 생존자였으나 테러 공모자로 발각,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오영석을 연기했다.

[사진 = 에이스팩토리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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