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다승 선두' 스트라스버그, 불펜 난조에 16승 불발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류현진과 사이영상 경쟁을 펼치고 있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 워싱턴)가 불펜 난조에 울었다.

스트라스버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 4연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에도 승리에 실패했다.

내셔널리그 다승 단독 선두 스트라스버그가 시즌 26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25경기 15승 5패 평균자책점 3.82. 최근 등판이었던 15일 신시내티전에선 5⅔이닝 4실점에도 타선 도움에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피츠버그 상대로는 첫 등판이었다.

1회 10구 삼자범퇴에 이어 2회 선두타자 조쉬 벨과 콜린 모란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해 무사 1, 2루에 몰렸지만 호세 호수나를 병살타 처리한 뒤 계속된 2사 3루서 케빈 뉴먼을 3루수 땅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3회와 4회는 다시 삼자범퇴.

1-0으로 리드한 5회말에는 선두타자 모란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폭투로 무사 2루에 처했으나 오수나-뉴먼-제이콥 스탈링스를 연달아 범타로 잡고 시즌 16승 요건을 갖췄다.

후반부도 수월했다. 6회 1사 후 아담 프레이저의 안타에 이어 브라이언 레이놀즈-스탈링 마르테를 후속타 없이 처리했고, 7회 2사 후 오수나의 볼넷을 뉴먼의 내야땅볼로 지우며 이날의 임무를 마쳤다. 투구수는 94개(스트라이크 60개). 평균자책점도 종전 3.82에서 3.65로 낮췄다.

그러나 시즌 16번째 승리는 찾아오지 않았다. 8회부터 등판한 완더 수에로가 무사 만루를 자초한 뒤 이어 올라온 다니엘 허드슨이 레이놀즈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승리가 날아갔다. 허드슨은 후속타자 마르테에게 역전 3점포까지 헌납했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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