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탈출’ 키움 장정석 감독 “최원태-박동원 호흡 좋았다”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키움이 모처럼 투타 조화를 앞세워 완승을 챙겼다.

장정석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3위 키움은 KT의 5연승에 제동을 걸며 3연패에서 탈출, 2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를 없앴다.

최원태의 호투가 밑바탕이 된 완승이었다. 최원태는 7⅔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 키움의 완승을 이끌며 8승째를 따냈다.

타선의 폭발력도 빼놓을 수 없다. 키움은 2회초 3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하는 등 10안타 6득점을 묶어 8득점, KT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특히 홈런 1~2위에 올라있는 제리 샌즈(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3득점), 박병호(4타수 1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는 나란히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샌즈는 8회초 KT의 추격 의지를 꺾은 솔로홈런을 때렸고, 9회초 나온 박병호의 스리런홈런은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 방이었다. 모처럼 키움다운 경기력이 발휘된 일전이었던 셈이다.

장정석 감독은 경기종료 후 “선수들이 승리에 대한 강한 투지를 보여줬다. 최원태와 박동원의 호흡이 좋았다. 최원태가 많은 이닝을 소화해주며 승리에 디딤돌 역할을 해줬다. 타자들도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장정석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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