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류현진, FA 시장 흔들 수 있다”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화려한 시즌을 치르고 있는 류현진(LA 다저스)은 FA 시장에서 ‘잭팟’을 터뜨릴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이 FA 시장을 흔들 수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FA 자격을 취득하는 류현진의 가치를 조명했다.

MLB.com은 “지난해 퀄리파잉오퍼를 받아들였던 류현진은 올 시즌이 끝난 후 진정한 의미의 FA가 된다. 드래프트 지명권 보상 없이 FA 시장에 나설 수 있다. 류현진은 놀라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지만, 게릿 콜(휴스턴)이나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가 더 과대평가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23경기에 선발 등판, 12승 3패 평균 자책점 1.64를 기록했다. 비록 지난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5⅔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4자책)에 그쳤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평균 자책점 1점대를 유지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소속의 모 팀 관계자는 “류현진은 타자와의 수 싸움에 능하다. 100마일의 공을 던지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 좋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언제나 우리 팀 선수들을 지배했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부상 전력은 류현진의 가치에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는 요소다. 다만, 적어도 올 시즌의 경기력만 보면 류현진은 부상에 대한 우려도 크게 줄였다.

MLB.com은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9차례 부상을 당했고, 어깨와 팔꿈치를 다쳤던 2015~2016시즌에는 총 4⅔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은 부상자명단에 단 열흘만 이름을 올렸고, 2013시즌 이후 처음으로 190이닝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MLB.com은 더불어 “류현진보다 3살 어린 콜은 FA 시장에서 최고의 보석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범가너 또는 댈러스 카이클(애틀랜타)과 같은 빅네임을 더 선호하는 팀도 있다. 류현진은 FA 시장에서 일찍 계약을 맺는 게 오히려 안정적일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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