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유민상, 데뷔 첫 4번 출격 "책임감 생긴다"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KIA 유민상이 피로가 누적된 최형우를 대신해 4번 임무를 맡는다. 프로 데뷔 후 첫 4번 출전이다.

KIA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과의 시즌 13차전을 앞두고 김주찬(1루수)-김선빈(유격수)-프레스턴 터커(우익수)-유민상(지명타자)-이창진(중견수)-안치홍(2루수)-유재신(좌익수)-김민식(포수)-박찬호(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조 윌랜드.

최형우가 피로 누적으로 제외되며 유민상이 4번에 배치됐다. 박흥식 감독대행은 “원래 하는 만큼 받는 것이다. 자기 몫을 충분히 해줘 안 쓸 수가 없다”라고 유민상을 향한 신뢰를 나타냈다. 시즌 37경기 타율 .366로 활약 중인 유민상은 이날 데뷔 처음으로 4번을 맡는다. 두산, KT 시절에도 4번으로 나선 적이 없다.

경기 전 만난 유민상은 “(최)형우 형이 빠진 자리에 들어가 책임감이 생긴다. 특별히 부담이 있진 않다”며 “최근 홍세완 코치님과의 많은 분석을 통해 적극적으로 타석에 임하며 결과가 좋은 것 같다. 오늘(23일)도 4번에서 하던 대로 잘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키움은 서건창(지명타자)-제리 샌즈(우익수)-이정후(좌익수)-박병호(1루수)-김하성(유격수)-임병욱(중견수)-박동원(포수)-송성문(3루수)-김혜성(2루수) 순으로 KIA에 맞선다. 김하성이 체력 안배 차 5번으로 이동, 샌즈가 시즌 첫 2번을 맡는다. 전날 대타 동점 홈런의 주인공 송성문도 라인업에 포함됐다.

[유민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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