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카페 하의 실종남 "여자처럼 되고 싶어" [종합]

[마이데일리 = 장민혜 객원기자]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카페 하의 실종남의 이유를 분석했다.

23일 밤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카페에 등장한 하의 실종남을 다뤘다.

경찰 관계자는 "원주서에서도 연락이 왔었다. 전화를 하니까 본인이 맞다고 시인도 하고 의상도 가져왔더라"며 "본인 말로는 핫팬츠라고 그러더라"라고 말했다.

하의 실종남은 핫팬츠라고 주장했던 것. 인터넷 여론도 둘로 나뉘었다. 남녀차별이라는 말과 남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패션은 안 된다는 것.

지난 5월 하의 실종남은 한 국밥집에서 목격이 됐다고. 그날을 기억하는 직원은 "뛰어들어오더라. 포장해 갈 것이라고 하더라. '죄송하다. 제가 일하다 와서 이렇게 입고 왔다'고 말했다. 그래서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취재진은 2016년도에도 그런 일이 있었다고. 김천, 대구 등 카페에서 출몰했다고. 당시 하의 실종남은 "친구랑 내기에 져서 수영복을 입고 있다"고 말을 했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취재진은 하의 실종남을 만날 수 있었다. 제작진임을 밝히자 하의 실종남은 현관문을 닫았다. 제작진은 다음 날 새벽 집밖으로 나온 하의 실종남을 만날 수 있었다. 하의 실종남은 "핫팬츠를 입었다. 이야기하기 싫지만 피디보다도 학벌도 좋고 그렇다. 자영업하는데 그거 적자 매일 보고 우리 어머니 돌아가셨다. 어머니 제사 때만 되면 숨이 막히고 그래서 그렇게 입었다"고 이야기했다.

하의 실종남은 "나는 어머니한테 잘살고 성공한 모습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러기 전에 돌아가셨다. 하늘이 있다면 어떻게 그럴 수 있냐. 그렇게 되니까 나는 이 세상이 원망스럽고 내 마음대로 해 봐도 이 세상이 나를 비난할 수 없다. 사회에 불만을 표출할 방법이 그것밖에 없다고 생각한 것도 있다"고 털어놨다. 하의 실종남은 "그거 입으면 꽉 조이고 너무 힘들다. 10분 있기도 힘들다"고 덧붙였다.

하의 실종남은 과거 공연 음란죄로 벌금형을 받은 적 있다. 경찰 관계자는"팬티속에 남성 성기모형을 집어넣고 사람들 앞에서 음란한 행위를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하의 실종남은 "2012년도에 그때는 자위행위를 흉내 냈다. 그건 당연하다"고 밝혔다. 지난 7월 경찰 조사를 받을 당시 하의 실종남은 행위를 해서 어떤 처벌을 받지 않는 걸 알고 있었다고. 그는 "왜 찍은 사람은 처벌을 안 하냐. 저를 찍어서 유포한 것도 몰카 범죄다. SNS에 올리는 사람들을 처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공연음란 같은 경우는 공공장소에 가서 불특정 다수에게 성기를 꺼내놓고 뭘 한다든가 하는 건데 그렇게 한 게 아니다. 입고 들어갔다가 나온 거다. 몇 가지 조사를 했는데 피해 본 사람도 없고 애매했다"고 전했다.

하의 실종남은 "여자 옷을 입는 이유가 뭐겠냐. 여자처럼 되고 싶은 마음에 종아리 퇴축 수술까지 했다. 남자한테 보여주고 싶은 거다. 남자한테 성욕을 느끼는 것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목격자들의 입장은 달랐다. 목격자들은 "수영복 차림으로 왔는데 죄송하다고 하더라" "죄송하다고 했다" 등 제보를 했다.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하며 보게 했다는 것. 정신과 전문의는 "이성 복장 도착증이다. 이분의 경우 공공장소에 나타나서 보여주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라며 "말을 걸어서 보게끔 하고 내가 원하는 만족감을 얻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의 실종남은 "도덕적으로 안 맞지 않나. 사람들에게 불쾌감도 주고 있다. 후회하고 있고 죽기 전에 다신 그런 일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 SBS '궁금한 이야기 Y' 방송화면]

장민혜 객원기자 selis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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