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밤샘 조사' 양현석, 성실히 다 답변?…"사과 NO, 주요 혐의 부인"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양현석(49)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23시간 밤샘 조사를 받고 귀가한 가운데, 대체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석은 30일 오전 8시 30분경 서울 중랑구 묵동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경찰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23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양현석은 전날(29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첫 소환, 포토라인에 섰을 때와 마찬가지로 준비한 말만 전한 채 떠났다.

그는 경찰서를 나서며 "경찰 조사에서 성실히 다 답변했다. 사실 관계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드렸다"라고 밝혔다.

이후 "도박 자금은 어떻게 마련한 것이냐" "회삿돈 사용한 거 맞냐", "성매매 알선 혐의 여전히 부인하냐"라는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엔 입을 굳게 다물었다. 양현석은 "심려 끼쳐 죄송하다"라는 빅뱅 전 멤버 승리와 달리, 이번에도 사과 한마디 없었다.

경찰은 양현석의 상습 원정 도박 혐의뿐만 아니라,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의혹까지 함께 조사했다. 하지만 양현석은 해외 원정 도박, 성접대 등 대체로 혐의를 부인하면서 조사 시간이 장시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환치기 혐의 또한 시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승리는 혐의 일부를 인정했다.

경찰은 양현석에 대한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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