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가 사랑하는 나상호, 데뷔골로 물음표를 지웠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벤투호의 ‘믿을맨’ 나상호(FC도쿄)가 A매치 데뷔골로 자신을 향한 물음표를 지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의 코테트다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1차전에서 투르크메니스탄에 2-0으로 승리했다.

벤투호는 이날 기존의 플랜A였던 다이아몬드 4-4-2 전술 대신 나상호를 오른쪽 날개로 포진한 4-1-4-1 전술로 경기를 시작했다.

나상호는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상대 뒷공간을 침투했고, 이 과정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12분 이용의 크로스를 상대 수비가 걷어내자 문전에서 재차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A매치 데뷔골이다. 벤투호에서 8경기 만에 첫 골을 터트렸다.

나상호는 벤투 감독이 사랑하는 공격 자원이다. 부임 후 꾸준히 나상호를 기용하고 있다. 2선에서 중앙과 측면을 모두 소화하고 활동량이 풍부하다.

이날도 나상호를 권창훈(프라이부르크) 대신 선발로 투입했고, 벤투의 선택은 적중했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무릎 부상으로 하차했던 나상호는 이후 다시 벤투의 신임을 얻으며 8번째 A매치에서 데뷔골로 보답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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