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호 데뷔골-정우영 FK골' 한국, 투르크메니스탄에 2-0 승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나상호와 정우영이 연속골을 터트린 한국이 투르크메니스탄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순조롭게 출발했다.

한국은 10일 오후(한국시각) 투르크메니스탄 아슈가바트에서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투르크메니스탄전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다음달 10일 스리랑카를 상대로 2차예선 2차전 홈경기를 치르는데 이어 다음달 15일에는 북한을 상대로 3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손흥민과황의조가 투톱으로 출전했고 나상호와 이재성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황인범과 정우영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이용은 수비를 책임졌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한국은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전반 8분 이용의 크로스에 이은 황의조의 헤딩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이어 전반 9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침투한 이재성이 왼발 대각선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오라즈무하메도프에 막혔다. 전반 10분에는 황의조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단독 찬스를 맞이했지만 슈팅이 골키퍼에 또한번 막혔다.

한국은 전반 13분 나상호가 A매치 데뷔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앞서 나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용이 올린 크로스를 투르크메니스탄의 사파로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이것을 나상호가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문을 갈랐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전반 27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오라즈사헤도프가 대각선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김승규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주도권을 잡고 꾸준한 공격을 시도하며 전반전을 앞서며 마쳤다.

한국은 후반 3분 이재성의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투르크메니스탄은 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을 돌파한 오라즈사헤도프가 낮게 올린 크로스를 야크시예프가 페널티지역 한복판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투르크메니스탄은 후반 13분 아마노프가 페널티지역에서 왼발 대각선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김승규에 잡혔다.

후반전 들어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고전한 한국은 후반 19분 나상호 대신 권창훈을 투입해 변화를 노렸다. 한국은 후반전 중반까지 투르크메니스탄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역습도 수차례 허용하며 불안함을 드러냈다. 후반전 중반 이후 주도권을 되찾은 한국은 후반 35분 황의조 대신 김신욱을 출전시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37분 정우영이 추가골을 터트려 점수차를 벌렸다.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정우영이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다. 한국은 후반 44분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투르크메니스탄 골문을 꾸준히 두드린 가운데 카타르월드컵 2차예선 첫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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