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경찰의 아들 수사 정보 유출…피의자 인권 짓밟아"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아들인 래퍼 노엘(19·본명 장용준)의 음주운전 사건의 합의금 액수가 공개되자 경찰의 수사 정보 유출이 심각하다며 비판했다.

장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로부터 유출되지 않으면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사실들이 언론을 통해 유포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장 의원은 "음주사고는 분명히 국민적으로 지탄받아야 할 범죄"라면서 "저의 아들은 반드시 자신의 잘못에 상응하는 벌을 달게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경찰이 악의적 여론조성을 위해 수사과정에서 얻은 정보를 무차별 유출하고, 수시로 피의사실을 공표하는 행위 또한 피의자의 인권을 무참히 짓밟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경찰을 비판했다.

장 의원은 "저는 이러한 상상을 초월하는 경찰의 수사정보 유출과 피의사실 공표에 대해 검찰에 고발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장 의원의 아들 노엘은 7일 새벽 서울 마포구의 한 도로에서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음주측정 결과 노엘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 장제원 페이스북]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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