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후보’ 옐리치, 불의의 무릎부상…시즌 아웃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강력한 MVP 후보로 꼽혔던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가 불의의 부상을 입어 조기에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옐리치는 1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3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부상을 당해 경기 초반 교체됐다.

불의의 상황은 옐리치가 1회초 첫 타석에 들어선 상황서 벌어졌다. 옐리치는 볼카운트 1-1에서 엘리저 에르난데스를 노렸지만, 파울이 됐다. 타구는 직접적으로 옐리치의 오른쪽 무릎으로 향했고, 타구에 맞은 옐리치는 고통을 호소했다.

옐리치는 일어섰지만, 이내 굳은 표정을 짓고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밀워키는 부상을 입은 옐리치를 대신해 트렌트 클락을 투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옐리치의 부상은 심각한 수준이다. MLB.com은 “옐리치는 오른쪽 슬개골 골절상을 입었다. 밀워키는 ‘옐리치가 잔여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옐리치의 이탈은 밀워키 입장에서 매우 큰 타격”이라고 보도했다.

밀워키 이적 2년차인 옐리치는 올 시즌 130경기에 출장, 타율 .329 44홈런 30도루 97타점 100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홈런은 전체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옐리치는 이와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코디 벨린저(LA 다저스)와 더불어 강력한 내셔널리그 MVP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옐리치는 불의의 부상을 입어 조기에 시즌을 마감했고, MVP 경쟁에서도 한 걸음 물러나게 됐다.

한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 중인 밀워키는 옐리치가 부상을 당했지만, 마이애미에 4-3 신승을 거둬 5연승을 이어갔다. 타일러 오스틴이 9회초 대타로 희생플라이를 만들며 결승타점을 올렸다. 4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한 에릭 테임즈는 3타수 무안타에 그친 후 오스틴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크리스티안 옐리치.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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