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멀티홈런 포함 5출루 맹활약…추신수는 7G 연속 출루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맞대결을 펼친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나란히 안타를 터뜨렸다. 보다 큰 임팩트를 남긴 쪽은 최지만(탬파베이)이었다.

최지만은 12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5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최지만은 멀티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3볼넷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99타점 중이었던 최지만은 100타점을 넘어섰고, 타율은 .255에서 .259로 상승했다.

최지만은 1회초 2사 3루서 맞이한 첫 타석서 아리엘 후라도와 맞대결,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최지만은 탬파베이가 4-7로 뒤진 2회초 2사 1, 2루서 2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구원 등판한 요한더 멘데스. 최지만은 볼카운트 3-1에서 멘데스의 5구를 노렸고, 이는 중앙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32m 스리런홈런으로 연결됐다. 최지만의 올 시즌 14호 홈런이었다.

최지만은 이후에도 꾸준히 출루를 얻어냈다. 4회초 맞이한 3번째 타석서 볼넷으로 출루했고, 7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1루를 밟은 것. 다만, 맷 더피가 볼넷을 얻어내 2루에 안착한 이후 견제사를 당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최지만은 탬파베이가 8-10으로 뒤진 9회초 1사 상황서 마지막 타석을 맞았다. 최지만은 볼카운트 2-2에서 호세 레클레르크의 5구를 공략, 또 다시 중앙펜스 방면으로 향하는 비거리 133m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5차례 타석에 들어서서 모두 출루하는 만점 활약을 펼친 것.

최지만과 맞대결한 추신수는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7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고, 타율은 .263가 유지됐다.

한편, 난타전 끝에 웃은 쪽은 텍사스였다. 텍사스는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10-9 재역전승으로 장식했다. 텍사스의 시즌 전적은 73승 74패가 됐고, 탬파베이는 6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탬파베이는 87승 60패를 기록했다.

[최지만(상), 추신수(하). 사진 = 마이데일리DB,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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