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브리검, 외복사근 통증으로 ⅔이닝만 소화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키움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이 뜻밖의 부상으로 조기에 마운드를 떠났다.

키움 제이크 브리검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⅔이닝 2볼넷 무실점했다. 투구수는 24개.

브리검은 이날 전까지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와 승수를 동시에 챙겼다. LG를 상대로도 4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1.66으로 강했다. 팀이 2위를 탈환한 상황. 이날 포함 잔여 9경기서 3경기 정도 나설 수 있다. 그러나 부상으로 향후 행보를 알 수 없게 됐다.

1회초 선두타자 이천웅과 오지환에게 잇따라 볼넷을 내줬다. 이형종에게 커브를 던져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김규민의 슬라이딩 캐치가 돋보였다. 김현수에게도 커브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으나 채은성에게 사구를 허용했다. 2사 만루서 카를로스 페게로를 상대하지 못하고 갑자기 양현으로 교체됐다. 양현이 페게로를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브리검의 자책점은 0점.

키움 관계자는 "옆구리 왼쪽 등 부위의 통증으로 교체됐다. 외복사근이 좋지 않다. 스트레칭 이후 상태를 본 뒤 병원에 갈지 결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불편함을 안고 투구했다는 뜻이다. 부상의 정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2위 다툼, 나아가 포스트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키움에 브리검의 건강이 변수로 떠올랐다.

[브리검.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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