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30S' LG 고우석, 김용수-이상훈-봉중근의 계보를 잇다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LG 마무리투수 고우석(22)이 최연소 30세이브 기록을 새로 썼다.

고우석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키움과의 시즌 16차전에서 9회말 구원 등판했다.

고우석은 선두타자 송성문을 1루 땅볼로 잡은 뒤 임병욱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으나 서건창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았고 제리 샌즈를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우며 시즌 30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LG는 4-1로 승리.

이로써 고우석은 만 21세 1개월 7일로 KBO 역대 최연소 시즌 30세이브 달성의 주인공이 됐다. 종전 기록인 1998년 임창용(당시 해태)의 만 22세 3개월 8일 기록을 깨뜨린 것이다.

또한 고우석은 LG 투수로는 역대 8번째로 3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김용수가 1994년 30세이브, 1995년 30세이브를 거뒀고 이상훈이 1997년 37세이브, 2003년 30세이브, 우규민이 2007년 30세이브, 봉중근이 2013년 38세이브, 2014년 30세이브를 달성한 바 있다. 5년 만에 나타난 LG의 30세이브 투수다.

경기 후 고우석은 "세이브를 거둔 것보다 팀의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한 것이 더욱 기쁘다. 9회 (유)강남이 형이 3점홈런을 쳤을 때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정말 기뻤다. 3점차라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다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아쉽고 타자에게도 미안했다. 팀이 더 높은 곳을 가기를 바라고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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