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실책 1위' KIA 박흥식 대행 "남은 10경기는 내용 좋았으면"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9월 들어 실책이 잦아진 KIA가 남은 경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KIA 타이거즈는 지난 13일 잠실 두산전에서 2-6으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가장 큰 패인은 실책이었다. 1루수 문선재가 2회말 무사 1, 2루서 2루에 악송구에 3실점 빌미를 제공했고 4회 선두타자 류지혁 타석 때도 송구 실책을 범하며 투수의 투구수를 늘렸다. KIA의 이날 실책은 문선재의 2실책을 포함 4개에 달했다. KIA 야수진의 9월 실책은 19개로 리그 1위다.

14일 잠실 LG전에 앞서 만난 KIA 박흥식 감독대행은 “실책이 최근 너무 많이 나온다”라고 한숨을 쉬며 “일단 선수들이 이 경기를 이기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는 어떤 동기부여가 없다. 또 젊은 선수들의 경험이 부족해 수비가 매끄럽지 않다. 도미노 효과로 한 선수의 실책이 나오면 다른 선수들까지 실수를 범한다”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박 대행은 “사실 모든 게 다 핑계다. 이렇게 경기하면 안 된다”라고 힘줘 말하며 “앞으로 딱 10경기가 남았다. 남은 경기는 내용이 좋았으면 좋겠다”라고 선수들의 집중력을 요구했다.

한편 KIA는 이날도 최원준(중견수)-박찬호(유격수)-프레스턴 터커(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유민상(1루수)-이우성(좌익수)-황윤호(2루수)-한준수(포수)-고장혁(3루수) 순의 젊은 라인업을 가동한다.

[KIA 박흥식 감독대행.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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