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켈리, KIA전 7이닝 2실점 호투…14승 보인다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케이시 켈리(30, LG)가 최근 3연승 상승세를 그대로 이었다.

켈리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로 시즌 14승 요건을 갖췄다.

켈리가 시즌 28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27경기 13승 12패 평균자책점 2.58. 최근 등판이었던 8일 두산전에선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8월 23일 잠실 NC전부터 3연승 중이었던 상황. 올해 KIA 상대로는 2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25로 강했다.

1회와 2회 각각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1회 1사 1루서 견제사와 터커의 삼진으로 이닝을 끝낸 뒤 2회 무사 1루에선 유민상을 유격수 병살타 처리했다. 5-0으로 앞선 3회는 경기 첫 삼자범퇴.

4회부터 흔들렸다. 1사 후 박찬호를 3루수 김민성의 포구 실책으로 내보낸 뒤 터커-최형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다만, 계속된 1사 1, 2루 위기는 유민상-이우성을 연달아 범타로 잡고 극복했다.

5회 역시 선두타자 황윤호의 안타로 시작해 한준수의 진루타에 이어 고장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번에는 최원준-박찬호를 연속 범타 처리하고 시즌 14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70개.

후반부는 수월했다. 6회 1사 후 최형우를 볼넷 출루시켰지만 유민상의 초구 병살타로 불을 껐고 하위 타선을 만난 7회 손쉽게 삼자범퇴 이닝을 치르고 이날의 임무를 마쳤다.

켈리는 7-2로 앞선 8회초 정우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95개다.

[케이시 켈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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