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넘지 못한' KT 알칸타라, SK전 4⅔이닝 5실점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알칸타라가 최정을 넘지 못했다.

라울 알칸타라(KT 위즈)는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7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올시즌 KT 선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알칸타라는 이날 전까지 25경기에 나서 11승 11패 평균자책점 3.94를 남겼다. 최근 2경기에서는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작성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최근 3경기 연속 패전투수.

1회부터 실점했다. 첫 두 타자를 범타로 막은 뒤 최정에게 137km짜리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2회는 실점 없이 넘겼다. 제이미 로맥에게 볼넷, 이재원에게 우전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에 몰렸지만 강속구로 위기를 벗어났다. 김강민과 정현을 150km 중반대 강속구로 연속 삼진 처리했다. 이어 김성현은 1루수 직선타.

3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알칸타라는 4회 2사 3루에서 김강민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으며 2번째 실점을 했다.

5회가 가장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두타자 김성현에게 우전안타, 노수광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 2루가 됐다. 이후 고종욱을 뜬공 처리하며 한숨 돌렸지만 최정에게 포크볼을 던지다가 좌월 3점 홈런을 맞았다. 순식간에 5-5 동점.

이후에도 로맥과 이재원에게 안타를 맞으며 2사 2, 3루 위기가 이어졌고 결국 마운드를 김민수에게 넘겼다. 김민수가 주자를 불러 들이지 않으며 최종 실점은 5점이 됐다.

최정에게 홈런 2방을 허용하며 대량 실점을 면치 못한 알칸타라다.

최고구속은 156km까지 나왔으며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투구수는 87개.

[KT 알칸타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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