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류현진 "디그롬 같은 투수 상대, 집중력 생긴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디그롬 같은 투수를 상대하면 집중력이 생겨 리듬이 좋아진다."

류현진(LA 다저스)이 지난 네 경기 연속 부진을 끊고 부활했다.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서 7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했다.

메츠 선발투수 제이크 디그롬도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네 경기서 3패 평균자책점 9.95의 부진을 끊었다는 게 수확이다. 류현진의 체인지업과 컷팻트볼은 예전처럼 예리했다.

류현진은 야후스포츠에 "디그롬 같은 투수를 상대하면 집중력이 생겨 리듬이 좋아진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디그롬 같은 리그 최고의 투수를 상대한 건 더욱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투구를 해야 하는 측면에서 분명히 이익이 되기 때문에 좋은 매치업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으로선 디그롬이 좋은 투수라서 많은 점수를 내주지 않을 걸 알기에 자연스럽게 좀 더 집중하면서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런 류현진을 상대한 디그롬은 야후스포츠에 "투수는 마운드에서 점수를 주지 않아야 한다. 팀을 이기게 하는 게 목표였다"라고 돌아봤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