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쐐기포' KT, SK 꺾고 4연패 후 2연승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KT가 SK를 제압했다.

KT 위즈는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황재균의 쐐기 홈런을 앞세워 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2연승, 시즌 성적 66승 2무 68패를 기록했다. 5위 NC가 5연승을 질주하며 5위와의 승차는 여전히 3.5경기다. 반면 SK는 전날 승리를 잇지 못하며 시즌 성적 84승 1무 49패가 됐다.

선취점은 SK가 뽑았다. SK는 1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나선 최정이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KT가 곧바로 분위기를 바꿨다. KT는 2회초 배정대의 적시타로 1-1 균형을 이뤘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오태곤이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날리며 4-1로 역전했다. 이어 4회 조용호의 1타점 2루타로 5-1까지 벌렸다.

SK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4회말 김강민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SK는 5회말 김성현의 안타와 노수광의 볼넷으로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최정이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순식간에 5-5.

이번엔 KT 차례. KT는 6회초 배정대와 심우준의 연속 볼넷으로 찬스를 만든 뒤 대타 유한준의 1타점 2루타로 6번째 점수를 뽑았다. 이어 8회초 장성우의 홈런으로 한 점을 보탰다.

KT는 8회말 김강민에게 홈런을 내줬지만 9회초 황재균이 깜짝 등판한 김광현을 상대로 중월 솔로홈런을 날리며 승기를 굳혔다.

황재균은 쐐기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교체 출장한 장성우도 2경기 연속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오태곤도 2안타 3타점.

SK에서는 최정이 멀티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T 황재균.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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