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 탈출’ 류현진, 22일 콜로라도 상대로 설욕 노린다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슬럼프에서 탈출, 평균 자책점 1위를 지킨 류현진(LA 다저스)이 콜로라도를 상대로 설욕을 노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서 LA 다저스를 담당하고 있는 켄 거닉 기자는 16일(이하 한국시각) SNS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뉴욕 메츠전에 앞서 밝힌 향후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했다.

다저스는 오는 18~19일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홈경기를 치르며, 이 기간에 로스 스트리플링-토니 곤솔린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이어 21일부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3연전을 갖는다. 콜로라도전 3연전의 첫 경기 선발투수는 클레이튼 커쇼며, 류현진은 22일 등판한다. 류현진에 이어 워커 뷸러가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류현진은 열흘 만에 출격한 지난 15일 메츠전에서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이전 4경기 총 19이닝 21실점(21자책)의 부진을 씻었다. 평균 자책점도 2.45에서 2.35로 끌어내려 이 부문 1위를 지켰다.

이제 콜로라도전에서 보였던 난조를 설욕할 차례다. 류현진은 지난 5일 콜로라도전에서 4⅓이닝 6피안타 4볼넷 5탈삼진 3실점(3자책), 승패 없이 물러났다. 타선과 수비진의 지원을 받았지만, 올 시즌 개인 최다 볼넷을 범해 아쉬움을 삼켰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이 예고돼 시즌 마지막 등판에 대한 윤곽도 어느 정도 드러났다. 류현진이 콜로라도전에 선발 등판할 때까지 예정된 경기를 모두 소화한다면, 다저스는 정규시즌 종료까지 7경기 남겨두게 된다.

류현진은 28일부터 열리는 샌프란스시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 가운데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선발 로테이션까지 고려하면, 29일 출격이 유력하다. 화려한 전반기를 치른 후 잠시 슬럼프에 빠졌던 류현진은 지난 경기의 기세를 정규시즌 막판까지 이어갈 수 있을까.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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