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하는 백내장, 수술시기 결정이 중요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백내장 수술건수는 약 54만 9천 여 건으로 전년 대비 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잦은 스마트폰 사용과 자외선 노출 등 사회 환경 변화로 인해 백내장 발병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백내장이란 눈 속 수정체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혼탁해지고 탄성이 저하돼 나타나는 안 질환이다. 발병하면 시력 저하는 물론, 색 구분이 모호해지거나 사물이 두 개 이상으로 겹쳐 보이는 복시 증상, 밝은 곳에서 눈부심 등이 동반한다.

해당 증상은 근거리 시력 저하가 나타나는 노안과 유사해 자칫 혼동할 우려가 있으며, 백내장 발병률이 높은 만큼 대수롭지 않게 여겨 수술시기를 놓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질환을 방치할 경우 과숙백내장으로 이어져 수술이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수술 후 만족도까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수정체 혼탁과 경화가 진행되면서 안구 내 다른 조직에 영향을 미쳐 녹내장 등 합병증을 발생, 최악의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으므로, 안과 전문의와 검사 및 상담을 통해 적기에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

안과 관계자는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뒤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게 되는데 다각적인 정밀검사를 통해서 단초점 렌즈와 다초점 렌즈 중 선택이 가능하며, 개인의 생활 패턴이나 직업적인 요소까지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백내장 발생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로 증상이 나타난다면 간과하지 말고 안과에 방문해 신속히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백내장 치료는 눈 속에서 수술이 이뤄지는 만큼, 치료를 앞두고 있다면 경험이 풍부하고 노하우를 갖춘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민희 min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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