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두산, 정수빈-김재호 부상 선발 제외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이 가장 중요한 경기서 주축 선수가 대거 빠지는 악재를 만났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외야수 정수빈, 내야수 김재호의 선발 제외 소식을 전했다.

3위 두산은 이날 0.5경기 앞서 있는 2위 키움과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갖는다. 정규시즌 2위의 향방을 가릴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물론 키움보다 6경기를 더 치러야하는 두산이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이날 패할 경우 향후 2위 자리를 장담할 수 없다.

그런 가운데 핵심 전력인 정수빈과 김재호가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를 만났다. 김 감독에 따르면 김재호는 왼쪽 손목, 정수빈은 오른쪽 뒤꿈치가 좋지 않다. 김재호는 원래 손목이 좋지 않았고 정수빈은 지난 15일 LG전 주루 도중 해당 부위에 붓기가 생겼다.

이들의 공백으로 백업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이날 유격수는 류지혁, 중견수는 백동훈이 담당한다. 김 감독은 “키움 선수들이 발이 빨라 어깨가 좋은 백동훈을 중견수로 배치했다”며 “주전들이 없지만 어쩔 수 없다. 끝까지 한 번 최선을 다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정수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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